비 그친 지 한참 지나도 그대로 방치
권정이(68, 동향 학선리 을곡)

▲ 큰 하천과 작은 하천이 만나는 지점에 돌무더기가 쌓인채 방치되고 있다.
8월13일 날 오후 여섯시 반부터 비가 오기 시작해서 비가 열시까지 많이 와서 큰 또랑 물이 만이 와서 우리 집압피 논이까지 찰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후라시 불을 잡고 가서 보니 아랫집 마당에까지 물이 넘치기 시작했습니다.

마당에 배추 포투는 둥둥 떠고, 너무나 급이 나서 집으로 와서 가방에다 중요한 건만 보따리를 쌌습니다.
밤세도록 잠 한 숨도 못자고 떤 눈으로 날을 세왔습니다.

그래서 계북면에서 나와서 뒤 또랑 다리에 돌하고 바이하고 싸인 거, 사진 찍으가고 그날 종일 기다리도 치우로 안와서 군으로 전화를 했는데 전화를 했다고 계북면사무소에서 이장한태 전화가 왔다며 이장이 왜 전화 했냐고 화를내고, 놀랜 가섬이라 전화를 했는데 싸인돌은 치우로 오지 안고, 왜 이장한태 전화를 해서 욕만하게 할까요.

그날 여섯시가 너머서 와서 싸인 돌을 조금 치우다가 갔는데, 지금까지 아무 열락도 없습니다.
지금까지 아무 열락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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