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임(80, 동향 학선리 을곡)

8월29일날 금초를 한다고 날을 바닸습니다. 비가 온다고 해서 걱정을 했습니다. 산소들이 여기저기 있어 다 할라면 힘이 드러요.
작은집 조카들은 밤이 왔는데 우리 아들도 안오고, 조카들도 네명이나 오는데 하나도 안와서 걱정을 하다가 전화를 해 보닌까 오고 있다고 해서 맘을 녹고 있스닌까 와서 아침도 안 먹고 금초를 갔습니다.
할무니 산소가 하도 머러서 갔다 올라면 힘이 들어요.

갔다가 오니까 비가와요. 점심을 먹고 있스닌까 비가 안와서 안성가서 하고, 무주가서 하고, 조타들 3명은 가고 조카들 둘은 얼굴도 못보고 갔습니다.
모두 직장생왈을 하닌까 모두 하루 왔다가닌까 얼굴도 제대로 보도 못하고 갔습니다.
먼디서 할아버지, 할머니 금초하고 가니라고 고생했지.

돈이 무엇인지 돈이 있어야 만사가 해결이 되지, 돈이 업서면 할 일을 못하니까 돈을 버러야지. 그런데 비가 만이 안와서 그래도 잘 하고 가서 잘했다.
느덜이 만이 피곤하지. 우리 아들도 저녁을 먹고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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