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줄도 세 번 매 주어야겠다
최한순(85, 동향면 학선리)

오늘은 수요일이다. 내일은 노인학교에 가야 하고, 할 일도 많다. 밭도 매야 하고.
우리는 콩을 심었는데 안 나서 다시 심었다.
어지는 회관 가서 밥 먹고 나서 안복순이가 마늘을 갔고 와서 마늘 까고 나서 감자를 쪄 주어서 잘 먹고 왔다.
오늘은 회관 가서 밥 먹고 와서 한 숨 자다 보이 해 갔다.
오늘은 고추 줄을 매 주었다. 세 번이나 매 주는데, 나도 세 번 매 주어서 해야겠다.
어지는 봉곡 소장님이 복송아 한 박서 사 와서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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