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한순(85, 동향면 학선리)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지친다. 밭이 가면 풀이 나서 말도 못한다. 칠월 장마가 너무 길다.
어지 나는 들깨밭 매고, 고추 비료 주고 왔다.
비가 너무 만이 오고 있다. 비가 너무 만이 온 게 고추 썩고 있다. 햇빗을 못 보고 있써니 살 수가 없다.
칠월이십구일 수박축제를 한다. 우리 모두 보로 가자. 우리가 살면 뫼백년 살까.
우리 세채 아들이 와서 오리고기를 사 와서 구어서 머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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