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 친구들, 문해교실에 와서 행복을 느끼세요
문대리자(83, 마령면 평지리)

우리 학교 학생들 행복하고 재미있지요. 그림도 그리고, 글도 지어서 선생님이랑 색칠도 하고, 전시를 하고, 선생님이 사진도 찍어 놓고, 웃고, 재미있습니다.
우리는 8월15일에도 전시를 할 것이다. 실버 친구들. 공부랑 일만 하지 말고 우리 문해교실에 와서 행복을 느끼세요. 내 실버 나이는 저 강물에 띄워 버리고.
나는 열 여덜, 십팔세 중학생이람니다.
지겹던 장마는 훌적 가 버리고, 햇볕이 쨍쨍 너무나 무더운 날씨.
고추밭에 고추를 보면 너무 속상하다. 고추가 자연으로 떨어진다.
고추를 따다가 깜작 놀아서 보니, 뱀 껍질이 보여서 놀랐지만, 다시 보니 고추가 골아서 껍질이 주르르 있어 놀았다.
오늘 하루도 행복해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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