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도 더워 힘이 들었다
최순이(동향면 학선리 하신동)

8월 3일 날 아들도 오고, 큰 딸, 사위, 작은 딸, 손녀딸들이 왔다. 큰 딸 아들도 와서 냇가에 가서 물놀리도 하고, 재미있게 놀고, 라면도 쌀마서 먹고, 수박도 먹었다. 너무 재미있썼다.
너무 더웠다. 나는 아들하고 사위하고 하오스 비닐을 씌었다. 너무나도 더워서 심이 들었다.
해가 너머가고 어두워졌다. 일을 하고 저녁밥을 먹고 이야기를 하고 놀다 자고, 아침밥을 먹고, 아들 딸이 다 가고 나서 고추밭에 가서 고추를 따고, 약을 할나고 가는데 병이 들었다. 조금밖에 못 땄다.
다 따고 약을 하고 나서 집에 올나고 하는대 비가 왔다.
속이 상했다. 다시 해야겠다. 너무 심이든다.
다리도 너무 아푸다. 허리도 아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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