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금방 지나가요
최순이(동향면 학선리 하신동)

토요일은 자근집 고추를 땃고, 점심을 먹고 우리 고추도 땃는대, 다 따지 못했다. 일요일 아침 밥을 먹고 참깨를 비고 나서 고추를 따루 갔다 와서 가지도 땃다. 금방 어두어졌다. 저녁을 먹고 태래비전을 보다가 잣다.
마을 꽃밭도 매고, 들깨밭도 매고, 마을사람들하고 다 가치 하니까 제미있게 점심을 먹어다.
오늘은 일 갔다 집에 와서 가지를 땃고, 밭도 매는대 비가 오고 어두어졌다.
집에 와서 닭 밥을 주고 저녁을 먹고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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