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실수 투성이
이순주(86, 마령면 강정리)

하늘은 드높고 말은 살찌는 계절. 천고마비.
찌는 듣한 무더이도 점점 자취를 감추고, 밤과 새벽이면 제법 싸늘해 잠자기 좋은 날.
오늘은 실수 투성이. 밥도 설익은 밥에 찌개도 다 타기 직전.
자고로 잠이 보약이라 했듯이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면 오늘과 같은 실수는 없었을 텐대.
아침 밥상에 식구들 눈치를 보며 책을 뒤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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