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도 따고, 고구마도 캐고, 땅콩도 캤다
최순이(동향면 학선리 하신동)

올 추석에는 아들, 큰 사위, 작은 딸 사위도 오고, 막내 딸 사위도 왔다. 손자, 손여도 오고, 모두 다 오니까 너무 조아다.
아들하고 고추도 따고, 동생이 시머논 고구마도 큰 사위, 큰 딸 다 가치 가서 고구마을 캐기가 너무 심이 드어다.
땅콩도 캣다. 그날은 너무 심이 드어다.
오늘 아침을 먹고 들깨를 빗다. 다 비지 못했다. 그언대 비가 온다. 동서하고 들깨입도 땄다.
토란대도 비서 밭에다 두고 가져오지 안 해는대 비가 왔다. 
아들, 딸이 다 가고 나니까 마음이 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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