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왔는데, 왜 일이 바쁠까?
최한순(85, 동향면 학선리)

오늘은 노인학교 가는 날이다.
나는 오느은 너무 밥빠서 일기도 못 섰다.
가을이 와는데, 왜 일이 밥뿌까.
저 산에 나뭇잎은 때를 알고 떨어저다. 우리도 갈 날이 머지 아나 싶다.
우리 딸이 와서 김장하고 가면서 귤 사왔다. 미역국 끄리 노고, 갈치 사다 꾸어 노고 갔다. 김 꾸어 노고 갔다.
나는 김장하고 마늘이 남아서 노고 왔다.
이제 심어도 될까?
 

저작권자 © 진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