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덕임(71, 동향 학선리 봉곡)

김경수, 이 사람 봉곡(동향면 학선리)이 고향이요. 2009년도 4월5일에 집얼(집을) 지었어요.
(집을 지은 날)돼지도 잡고, 형제들도 냉장고, 세탁기도 사오고, 동네 사람들 잔치도 했지요.

살기는 인천 사는데 봉곡 원수골 밭에 350평 고구마 심었는데 내외간에 며칠 고구마 캐는데 형제가 구남맨디 나나주고(나눠주고) 70빡스 서울로 보냈는디 빡스 당 7천원씩 받았대요.

아직도 만이(많이) 있대요. 그 사람이 각시가 아파요. 마음이 편치 안아요(않아요). 그래도 열심히 사는 사람이요. 형제들도 나서서 고구마도 팔아주고…….

그 사람은 말이 업고(없고) 마음씨가 양 같은 사람이요. 인정도 만은(많은) 사람이요.
그 사람은 집안 조카요. 이재(이제) 나이도 먹었고, 답(밭)이 있으니 여기 와서 가치(같이) 살면 동네도 조치요(좋지요).

내 마음도 든든해요. 동네 빈 집도 업어지고(없어지고), 이우지(이웃으로) 압우로(앞으로) 여기 살면 싶어요.
여기서 잘 살았으면 조컷어요.(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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