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분이(72, 동향 자산리 대야)

지난 15일날 브로코리(브로콜리)를 따서 보냈는대(데) 광주 청과물 차가 여섯박스를 실어 갔는대(데) 한 박스에 2천2백4십원이 나와서 너무 섭섭했어요. 너무 쪼금 나와서 안 보낼라고 하다가 그래도 대전이 나슬랑가(나을는지) 십퍼서(싶어서) 두 박스를 보내 바뜨니(봤더니) 한 박스에 9천원이 나왔어요.

두 박스에 만8천원 받았습니다. 우리 영감은 아파서 숫제 아무것도 못하고 인(있)는데 나 혼자서 하느라고 힘이 들었는데 이러케(이렇게) 나오니 무엇을 해야 할지 할 것이 업서요(없어요). 아무것도 할 것이 업서요(없어요). 19일날 농협에 가서 찍어보니까 광주로 나간 것이 여섯박스에 만4백40원이 나오고, 대전으로 보낸 것이 두 박스에 만8천원이 나왔엉. 너무 했지요. 해 먹고 살 것이 업서요(없어요).

광주하고 대전하고 가격 차이가 너무 만이(많이) 났지요.
광주는 15일날 오전 아홉시에 가지가고, 대전에도 오후 여덟시에 가져가고, 하루에 가져 갔는대 내 것이 어뜨게(어떻게) 잘못 댄는지(됐는지) 알 수가 업서요(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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