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덕임(71, 동향 학선리 봉곡)

11월10일 날, 화요일날 학교에서 동향면 학선리 봉곡 보건질료소 혈압약 사로 갔더니 정오라 점심먹어로 들어간나 하고 문얼 똑똑 두드렸더니 소장님이 문얼 열고 나오시더니 들어오라고 해서 들어갔더니 동네 각시들이 능금리 보건진료소장님하고 그럭케 점심얼 먹고 인넌데 나도 먹어라고 해싸서 갓치 잘 먹었습니다.

오리훈재도 먹고, 맛인는 것도 먹고 나는 밥뿌다고 먼저 나왔지요. 약 사가지고.
이정은 봉곡 질료소장님 얼마나 조으신지 상냥하고 자상해요.
아푼사람 드러가면 어디가 엇덕캐 아푼가 꼼꼼하게 물어보고 나서 약을 지어 주면 잘 들어요.

누구라도 가면 인는대로 다 주는 성격이요. 음유수, 과자, 빵 무어시든지 인는대로 다 주어요.
다 주고 먹얼것 업서면 엇쩔라고 하닌게 "나가는 것시 있으면 들어오는 것도 있어요" 그르캐 말해요.
음식솜씨도 조으시고 친절하고 모든 솜씨가 아주 인는 분이오.
봉곡은 그륵캐 조은 소장님이 있어서 아푼사람 잘 낙게 해중게 조와요. 봉곡마을은 아주 조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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