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준(캄보디아)

둘째를 임신한 지 이제 2달이 됐습니다.
혹시 한국에서는 아내의 임신하는데 남편이 입덧 하는 게 있나요?
캄보디아에서는 이런 일이 있어요. 아내가 임신 했는데 남편이 입덧해요. 그런데 아내가 남편이 입덧을 하도록 하는 방법도 있어요.

아내와 남편이 함께 잠이 들었을 때, 아내가 일어나서 남편 몰래 남편 발목에 3번 넘어져야 해요.
그리고 아침에는 남편이 먼저 일어나야만 성공했죠. 만약 아내가 먼저 눈을 뜨면 남편이 일어날 때까지 그냥 누워 있어야만 합니다.

끝까지 남편이 먼저 일어나야 합니다. 그리고 매일은 아니고 입신사실을 안 첫날만 하는 거죠.
다음날부터 만약 남편이 입덧을 하기 시작했다면 성공한 거예요. 저도 입신을 한 후 남편에게 한 번 해 볼까 하고 생각했어요.

아내들은 다 잘 알죠? 임신하면 입덧을 하는 게 제일 힘들잖아요. 저도 입덧이 제일 힘들어요. 그렇지만 바쁜 남편을 힘들게 하기 싫었어요.

남편은 하루 온종일 버스만 앉아있어요. 아침부터 저녁까지 쉬지 않고 손님을 모시고 가는 사람인데, 저가 어떻게 제 편리 때문에 이런 일을 할 수가 있나요.

저는 못해요.
신문은 본 우리 진안 아내들도 사랑하는 남편을 위해 이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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