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언년(76, 동향 자산리 대야)

우리집 복실이, 귀여운 복실이지요. 주인 아저씨가 지무시로 들어가시서 문 닫으시면 주인아저씨를 보호를 하느라고 그르는지 그 문에서 밤을 새우고, 날이 새서 주인님이 나오시면 복실이도 따라 나옵니다.

으러신이 일터를 가시면 문깐에서 오실때까지 기다립니다. 동네안에 들어서면 놀랜것처럼 뛰어나가 으르신이 오시는 가부다하면 뛰어가서 으르신을 보면 돌아서 옵니다.
끙끙거리면 아주 멀리 봅니다.

또 뛰어가서 으르신이랑 함께 옵니다. 말을 못해서 그렀치 사람보다 더 영리할때가 있어요.
영리하지요. 어디를 가시고 안 계셔도 그 방문을 꼭 지키거든군요.
그러다 주인아자씨가 오시면 말은 못해도 뛰올르면서 끙끙거리면 방갑다는 뜻으로 표현을 합니다.
짐승이라도 귀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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