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전래동화 - 캄보디아 편

옛날에 어느 왕국에 아름다운 공주가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공주가 왕에게 강가에서 놀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다음 날 공주가 강가에서 놀고 있다가 커다란 알을 주워왔습니다.
공주가 이상한 알이라서 신하에게 물어봤어요.

"신하 아저씨, 이건 무슨 알이에요? 왜 이렇게 커요?"
그 알은 악어알 이었어요. 공주는 그 알을 기르고 싶다고 왕에게 애원했어요.
공주는 그 알을 못 키우게 하면 평생 따로 살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왕도 동의했습니다.
며칠 후 알은 깼습니다. 십오일 정도 지나자 악어도 많이 커 버렸어요. 왕은 이 악어가 너무 빨리 크자 이상한 동물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신하에게 악어를 죽이라고 했어요. 공주도 그 소문을 듣게 됐어요.
공주는 그 악어를 죽이지 말라고 하자, 신하는 강에 살려주겠다고 말했습니다.
한 달 후, 마을 사람들이 강에서 빨래를 하고, 어부 아저씨들도 물고기를 잡고 있었습니다. 그 순간 돌연 커다란 악어가 나타나 어부 아저씨들을 모두 잡아먹었답니다.

마을 사람들은 이 악어가 공주가 기르는 악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주민들은 왕에게 찾아왔어요.
"폐하, 저의들이 먹고 사는 강인데 공주님께서 강에다 악어를 풀어주어 우리는 악어 때문에 어떻게 먹고 삽니까?"
왕은 깜짝 놀랐어요. 그리고 신하에게도 화가 났지요.
"이놈. 악어를 죽이라고 했는데 왜 아직도 살고 있느냐?"
신하 아저씨는 솔직히 말했습니다.

"공주님께서 죽이지 말라고 해서요. 살려 주십시오. 폐하."
그때 공주가 들어왔습니다.
"아버지, 저 때문입니다. 제가 책임을 지겠습니다. 뗏목만 만들어 주세요. 저는 이 뗏목을 타고 강에 가서 악어에게 잡아먹히겠습니다."
왕은 어쩔 수 없이 뗏목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공주는 뗏목을 타기 전에 하느님께 소원을 말했어요.
"하느님, 이 악어가 저만 원하게 하고, 주민들은 물지 말게 해주세요."
공주가 뗏목을 타고 강으로 나가자 악어가 나타났어요. 그리고 공주를 잡아먹으려고 했어요. 그 모습을 본 하느님이 화가 났어요.

"이놈. 너 나쁜 이 이었구나. 공주가 너를 동정으로 기르려 하는데 이렇게 잡아먹으려고 그래? 너 같은 동물은 살려둘 수 없다."
그래서 그 악어는 죽고 말았습니다. 공주는 뗏목을 타고 계속 나아가 거인 왕국에 도착했습니다.
그 곳에 도착하자 공주님을 따라 나섰던 고양이 한 마리가 갑자기 사람이 됐습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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