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재먹다가 이가 빠져 화도 났지만 즐거웠던 하루
권정이(67, 동향 학선리 을곡)

지난 12월20일 일요일, 아침에 일는나 현관문을 열고 보니 눈이 만이 왔습니다. 산에, 나무가지에 눈꽃이 할짝 피워고 들에도 눈꽃이 눈부시개 피였습니다.
장독되에도 눈이 소복소복 싸였는대 삼천포로 여행을 가야 하는대 눈이 만이 와서 걱정이 됐습니다.

계북학교(장수군에 위치한 한글학교) 교감선생님깨서 차를 타고 오셔서 우리를 태우고 가니까 큰 도로 눈이 없고 계북초동학교에서 친구들과 차를 타고 삼천포 가는대 고속도로에는 눈도 없고 햇볕시 짱짱 났습니다.
가다 음식도 여르가지 차안에서 먹었습니다.

떡과 과일과 밀감과 닭튀김을 친구들과 함깨 먹었습니다. 가면서 노래도 하고, 웃스며스 즐겁개 갔습니다.
점심 먹고 한시 반에 배를 타고 신나개 노는대 점심때 해물탕에 바다까재 먹다가 이가 빠저서, 노래하면 치아가 쑤빠지고 또 재미있개 놀면 또 쑤빡지고, 었지나 화가 나던지 술을 조금 먹었던니 그래도 재미있개 노랐습니다.
하루종일 화가 나스 죽을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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