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복순(75, 동향 자산리 대야)

불숙 차자오넌 손님처럼 새해도 왔습니다.
몹시도 추운 날씨에 진안장에 우리집 아자씨가 가셔서 오십오년만에 첬 선물로 공책 뇌권 사오셨습니다.
떨이넌 손으로 글씨 써와고 꾸지럼 모했습니다.
속 마음언 아파아도 표인하지 안했습니다.
내가 용기 내서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감사하고 영광으로 생각했습니다.
덤으로 받은 인생 기뿌게 바닫습니다.
감사하면서 압으로 추억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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