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는 여자들이 장미 꽃 받아요
람티미한(베트남)

3월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이다.
그날 베트남에서는 여자 꼬마애들은 선물을 받고, 아가씨와 엄마들은 장미 한 송이를 받습니다.
이날에 베트남에서는 남학생이 여학생 한테 장미를 사줍니다. 아빠는 엄마한테 장미와 선물을 주고, 아들들은 엄마를 도와주고 집안일에 밥과 설거지도 하고, 시장도 봅니다.

이날 베트남 여성들은 하루종일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쉽니다.
2005년에 제가 한국으로 시집을 왔기 때문에 벌써 6년 째 여성의 날에 장미를 못 받았습니다.
그래서 지난 3월8일 아침에 신랑한테 "오늘 무슨날이냐"고 물었더니 "월요일"이라고만 대답하더라구요.

여성의 날에 대해 신랑이 알지만, 아마 오래돼서 기억을 못한다는 생각이 들어 섭섭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출근을 하며, 나는 나한테 초콜릿을 사 줬습니다.
한국의 신랑여러분. 여기는 한국이지만 베트남 여성들은 3월8일에 모두 장미를 받고 싶습니다. 꼭 기억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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