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곡과 을곡을 나누어 달라고 군에 건의
정이월(73, 동향 학선리 을곡)

우리 부락은 봉을곡이라고 묵어져 있습니다.
노인회장 조준택씨가 봉곡 회를 참석하로 갔는데 그 장소에서 군수님을 만나 같이 자담을 하고, 그 끝에 노인회장님이 군수님께 봉곡과 을곡을 분할 해 달라고 건유해 놓고 면사무소에 가서 서류해다가 놓고 동네분들에게 "군수님을 만나서 봉곡과 을곡을 분할해 달라고 간청했는데 주민들은 어떠냐"해서 주민들도 찬성했습니다.

주민들이 한사람도 빠짐없이 그 서류다 도장을 다 찍었습니다.
도장찍은 서류를 조준택 노인회장님이 면사무소에다 제출해 놓고 있는 중입니다.
3월16일날 군직원 2명하고 봉곡사시는 서재남씨하고 노인회장님과 동네 남자들 3명이 회관으로 오셨습니다.

우리가 화투치다가 손님이 오셔서 화투판을 치우고 갔치 안자서 자담을 하는데 군직원들이 "무순 연우로 분할을 그리도 건의하는거냐"고 물었습니다.

우리동네 사람들은 사는 거주지는 진안땅에 살고, 농토는 장수땅에 있고, 장수땅에 사는 사람들은 나락이 넹해를 입거나 바람불어 쓰어지거나 하면 보상을 잘 받는데, 진안땅에 사는 사람들은 보상을 받지 못해서 우리동네에도 일할 사람, 이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건의하였습니다.

그것뿐 아니라 우리 마을은 경기선이라서 그런지, 진안땅 재일 끝 마을이라 그런지 그런저런 일들이 많이 불편한 일이 있습니다.
군 직원이 "잘 알겠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가서 건의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봉을곡을 회의 한 번 부치겠다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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