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덕임(72, 동향 학선리 봉곡)

모여서 있다 떡 이야기가 나와서 떡도리기를 했습니다.
쌀 한데썩 거더 당거 녹고, 쑥 뜨어 삶마녹고, 하야케하고 방앗간에서 쩌가지고 와서 여러시 둘러 안자 수다떨어 옌날 이야기 해 가면서 도마다 녹고, 방망이로 밀어 내서 팟고물을 가운데 녹코 깍징이로 똑똑 떠내면 먹음직한 떡이 뎀니다.

옛날 생각 이야기해가면서 재미가 조왔습니다.
만이 웃고, 맛있는 떡도 먹을 때 조왔지요.
그런데 나는 미안한기 있어요. 그날사 말고 한글학교 가는 날이라서 한글 끗나고 목사님이 점심 사주신다고 안성 가서 칼국수 사주어서 잘 먹고 오닝개 쑥얼 뜻어다 삶맛더군요.
나는 쑥얼 갓치 못 뜯어서 미안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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