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한순(72, 동향 학선리 하신동)

4월14일 밤임니다. 오늘은 세상산 얘기 임니다.
오늘은 일기를 씀니다. 무어설 썰가? 장 담은 거설 써보자.
콩을 오월10일 경에 심어서 밭을 두 번을 매 주어야 함니다. 그리고 구월달에는 타작을 함니다.
11월에는 메주를 끼림니다. 끼리서 비루푸대다 너서 발바서 깨갓고 메주 만듭니다.

방에다 한 달은 두어야 합니다. 메주가 잘 떠라고 짚을 깔고 방에다 한 달을 둠니다.
정월달에는 장을 담어서 한 달은 두었다가 장을 떠서 간장을 끼리고, 된장은 다라다 담아서, 치대서 독에 너으면 완성임니다.

장을 담을 때는 소금이 필요해요. 소금을 사오고 조압에다 돈을 만원을 주엇든이 조압지권이 실어다 주어서 장을 담아썹니다.
장을 담을 때는 물이 필요해서 소금 한 말에다 물을 세박쓰를 탑니다. 메주를 독에다 너고 소금물을 붓서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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