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희(78, 동향 학선리 중신동)

어머니날 잇떤 일 써보았습니다.
큰 아들과 경운기로 밀밭 때리고, 저녁먹고 일 바빠 가고, 둘째아들 내우가 소고기 사고 음매수 사고 되지고기 사고 와서 마시끼 밥해주고 보일러 불이 안타 고치고 손보고 갓지요.

자부가 산에가 고사리 꺽꺼다 살마서 녹고, 치 뜻고, 미나리 비고, 상추 뽑고, 그 자부는 오면 다 해주고 가요.
아들 고추심으라고 물 한통 바다녹고 다 해노아 주고 갔서요.
부모 마음 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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